김영하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영하,『너의 목소리가 들려』 너의 목소리가 들려 김영하 | 문학동네 | 20120228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제이는 내 욕망의 수신자가 아니라 통역자였다.' 어느 날의 고속터미널, 그곳에는 어디론가 오고가는 사람들뿐 아니라 세상 어딘가에 속할 수 없는 존재들이 모여있기도 한 곳이다. 병원도 집도 아닌 세상의 통로에서 제이는 태어난다. 소설의 첫장인 이부분을 읽으면 제이의 탄생이 주는 강렬한 이미지, 끈적한 점액질 같은 묘사에 홀리게 된다. 소설의 서술자라고도 볼 수 있는 동규는 함구증을 앓고 있다. 그는 유일한 친구인 제이를 자신의 욕망의 통역자라고 여긴다. 타인을 자신의 욕망의 통역자, 그러니까 타인에게 자신의 욕망을 투영한 것인데 때문에 정말 자신의 욕망이 아니더라도 그가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