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정희,「옛 우물」- 옛날 우물과 금빛 잉어의 꿈을 꾼다 옛우물 오정희 | 청아출판사 | 20010131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오정희 작가는 1947년 서울특별시 종로구에서 태어났다. 대학 2학년 때인 1968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완구점 여인」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초기 작품에는 육체적 불구와 왜곡된 관능, 불완전한 성(性) 등을 주요 모티프로 삼아 타인들과 더불어 살지 못하고, 철저하게 단절되고 고립된 채 살아가는 인물들의 파괴 충동을 주로 그렸다. 작가는 방황하는 청춘기에 가졌던 자신과의 대화, 세상과의 불화가 그러한 소설들을 쓰게 했다고 말한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일상적인 생활을 하면서 음습하고 폐쇄적인 자신과 결별을 하며 이후에는 중년 여성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남성과 대립·대비되는 존재.. 더보기 박민규,『카스테라』-냉장의 역사는 부패와의 투쟁이었다 카스테라 박민규 | 문학동네 | 20050609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박민규의 소설을 처음 읽었던 것은 대학 신입생 때였다. 동기들 사이에서 자주 오르내리는 작가였는데 이름은 들어봤지만 책을 읽어본 적은 없는 작가였다. 다들 무언가 '신선'하고 '독특'하면서 진한 울림이 있는 그야말로 '이전에는 없던 소설'이라고 했다. 궁금했다. 사실 당시에는 한국 소설책을 많이 읽어본 것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흐름의 소설들은 비슷비슷하다는 인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비슷비슷하다고 느꼈던 소설들 때문에 우리나라 소설은 재미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박민규의 소설은 첫 문장 부터 강렬했다. 마이클 잭슨에게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게 라고 쓰여있었기 때문이다. 물.. 더보기 『7년의 밤』- 그 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7년의 밤 정유정 | 은행나무 | 20110323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어느 순간, 나를 부르는 아저씨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했던 한순간, 파란셔츠의 손을 뿌리치고 뒤를 돌아보던 그 순간, 무수한 얼굴들 사이에서 아저씨를 찾던 짧은 순간, 카메라들이 나를 향해 일제히 섬광을 뿜었다. 나는 빛의 바다에서 홀로 섬이 되었다. p.8 정유정 작가가 쓴 작품들이 공통점은 이거 아닐까? '완전 흥미진진!' 유치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정말 흥미진진하다. 와 두 작품 모두 통통 튀는 캐릭터들 속에서 마음껏 상상하고, 함께 울고 웃는 재미가 있었다. 처음에는 시장통에 있는 것처럼 복작복작한 느낌도 든다. 캐릭터들의 개성만으로도 꽉 찬 느낌이기 때문일까. 하지만 인물들이 문장 속에서 날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