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청준 - '퇴원' 퇴원 - 이청준 지음/푸르메 나는 거울을 본다. 거울 속의 사람이 멀거니 나를 바라보고 있다. 그것은 ‘나’이다. ‘나’를 잃는다는 것을 거울을 보지 않는 것과 같다. 이청준의 소설 「퇴원」 속 ‘나’는 친구이자 아버지의 강압으로 선생님으로 불렀던 ‘준’의 병원에 위궤양이라는 병명으로 입원한다. 하지만 주인공을 병원으로 내몬 것은 병이 아니다. 그것은 어렸을 때 겪었던 아버지의 폭력과 강압적인 태도로부터 벗어나려 찾아들어갔던 광과 군대시절 규율과 복종을 강요하는 군대로부터 벗어나 뱀잡이 일을 했던 것과 같이 무언가로 도피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아버지가 자신을 감금하고 옷을 모두 찢어버린 일과 상관들의 뱀잡이 강요에 굴복하며 괴로워하며 자신을 잃은 주인공은 병원 안에서 무력감을 느낀다. 음식을 가장 먹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