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령옛길 썸네일형 리스트형 경상북도 영주 선비촌 - 죽령옛길 - 부석사 나는 밝은 청록색의 다소 화려한 버스 의자에 앉아 무지개 색 조명을 보며 깔깔거렸다. 버스 회사 이름이 Good인 것 마저 즐거울 정도로 들떠 있었다. 버스를 타고 영주로 가는 내내 전 날 친구와 먹었던 쟁반 짜장 2인분이 속을 불편하게 만들었지만 큰 사건 없이 무사히 도착했다. 선비촌에 도착, 밖에서 본 김규진가는 작고 동글동글했다. 잘 구운 빵 색깔 같기도 한 것이 정겨웠다. 나는 이 작고 낮은 집에 대한 친근감이 들기 시작했다. 있는 듯 없는 듯 낮고 사이사이가 허술한 담장도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김규진가의 치명적 단점은 화장실이 없다는 것이었다. 관광객을 배려하여 보일러까지 잘 들여놓았으면서 배설욕구를 해소 할 장소를 마련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우리는 옆의 초가나 공동화장..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