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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시간

다이어트를 생각한다면 이 웹툰을... 다이어터는 무수히 쏟아지는 잘못된 다이어트 정보들을 제치고 정정당당한(?) 방법, 정석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웹툰이다. 초반에는 주인공 '수지'가 고도비만을 벗어나기 위해 벌이는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들과 실패를 중반에는 사기꾼이자 트레이너인 '찬희'와 함께 운동+식이조절을 하며 체중이 줄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현재는 새로운 트레이너와 등장인물이 출현, 찬희와 라이벌 구도를 그릴 예정으로 보인다. 작가 자신이 고도비만이었던 과거가 있었음을 밝히며 공감대 상승, 더욱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데 이 만화의 장점은 무게를 잡지 않는다는 것과 정보를 전달 하는 것에 있어서 지루하지 않다는 점 예를 들어, 수지의 몸 속 지방과 근육의 관계를 만화로 표현한다던가 하는 서브 이야기들이 정보를 쉽.. 더보기
김영하,『너의 목소리가 들려』 너의 목소리가 들려 김영하 | 문학동네 | 20120228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제이는 내 욕망의 수신자가 아니라 통역자였다.' 어느 날의 고속터미널, 그곳에는 어디론가 오고가는 사람들뿐 아니라 세상 어딘가에 속할 수 없는 존재들이 모여있기도 한 곳이다. 병원도 집도 아닌 세상의 통로에서 제이는 태어난다. 소설의 첫장인 이부분을 읽으면 제이의 탄생이 주는 강렬한 이미지, 끈적한 점액질 같은 묘사에 홀리게 된다. 소설의 서술자라고도 볼 수 있는 동규는 함구증을 앓고 있다. 그는 유일한 친구인 제이를 자신의 욕망의 통역자라고 여긴다. 타인을 자신의 욕망의 통역자, 그러니까 타인에게 자신의 욕망을 투영한 것인데 때문에 정말 자신의 욕망이 아니더라도 그가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 더보기
김애란,「성탄특선」- 비루한 청춘의 어느 크리스마스 침이 고인다 (양장) 김애란 | 문학과지성사 | 20070928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김애란은 신기한 작가다. 독자의 마음 속에 깊은 동심원을 그리며 서서히 퍼져나가는 이야기는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우리 삶의 한 단상을 보여준다. 성탄특선을 읽으며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작품 속 두 남매의 모습이 나와 동생의 모습과 너무나도 닮아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내가 소설을 읽기 전부터 이 소설은 존재해왔지만, 마치 내 삶을 활자로 옮긴 것 같은 착각을 해보기도 했다. 단칸방에 오누이가 함께 산다는 이야기는 사실 아무에게나 말하기에는 좀 꺼려지는 면이 있다. 네걸음이면 방의 이 끝에서 저 끝으로 걸을 수 있는 좁디좁은 방. 그 방에서 나와 동생은 각자의 영역을 가지고 살았다.. 더보기
<신과 함께> - 저승이 도대체 어떤 곳이 곳이길래? 도대체 '저승'이 어느 곳이기에 나쁜 일 많이 하면 '지옥'에 가고 착한 일 많이 하면 '극락'에 간다는 말이 있던데...죽으면 가게 되는 곳, 저승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궁금하다면 '신과 함께'를 보면 된다. 신과 함께는 네이버 웹툰에서 '저승편', '이승편'이 완결되었고, 현재 '신화편'이 연재되고 있다. 작가가 사전 조사를 많이 해서 썼다는 것이 느껴진다. 구석구석 우리가 모르는 저승이 잘 구현되어 있다. 신화를 재해석해서 작가식으로 스토리텔링 했는데, 일단 저승차사들이 현대 복식인 검은 수트를 입고 있다. 초군문(저승 입구)역으로 가는 지하철 - 저승행 지하철에도 노약자석이 있고 잡상인이 있다. 지하철을 타고 저승에 가면 49일 동안 재판을 받게 된다. 때문에 초군문역에는 변호사들이 피.. 더보기
제임스 스콧 벨,『소설쓰기의 모든 것』 - 플롯과 구조 소설쓰기의 모든 것 1 - 플롯과 구조 제임스 스콧 벨(James Scott Bell), 김진아 | 다른 | 20101214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독자를 사로잡는 이야기에는 특별한 플롯이 있다." 저자 '제임스 스콧 벨'은 로스쿨을 졸업하고 LA 대형 로펌에서 활동한 변호사였다. 그는 어느 날 아내와 함께 영화 을 보고 포기했던 글쓰기를 다시 시작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자신의 경력을 살려 법원 무대를 배경으로 한 스릴러 『교착』을 발쵸하며 크리스티 상을 수상했다. 그 후로도 여러 작품을 내며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그는 자신이 재능을 타고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글쓰는 재능은 타고나는 것이라는 생각, 글쓰는 것은 배울 수 없고, 작가는 운명적인 것이라는 생각 때.. 더보기
오정희,「옛 우물」- 옛날 우물과 금빛 잉어의 꿈을 꾼다 옛우물 오정희 | 청아출판사 | 20010131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오정희 작가는 1947년 서울특별시 종로구에서 태어났다. 대학 2학년 때인 1968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완구점 여인」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초기 작품에는 육체적 불구와 왜곡된 관능, 불완전한 성(性) 등을 주요 모티프로 삼아 타인들과 더불어 살지 못하고, 철저하게 단절되고 고립된 채 살아가는 인물들의 파괴 충동을 주로 그렸다. 작가는 방황하는 청춘기에 가졌던 자신과의 대화, 세상과의 불화가 그러한 소설들을 쓰게 했다고 말한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일상적인 생활을 하면서 음습하고 폐쇄적인 자신과 결별을 하며 이후에는 중년 여성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남성과 대립·대비되는 존재.. 더보기
박민규,『카스테라』-냉장의 역사는 부패와의 투쟁이었다 카스테라 박민규 | 문학동네 | 20050609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박민규의 소설을 처음 읽었던 것은 대학 신입생 때였다. 동기들 사이에서 자주 오르내리는 작가였는데 이름은 들어봤지만 책을 읽어본 적은 없는 작가였다. 다들 무언가 '신선'하고 '독특'하면서 진한 울림이 있는 그야말로 '이전에는 없던 소설'이라고 했다. 궁금했다. 사실 당시에는 한국 소설책을 많이 읽어본 것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흐름의 소설들은 비슷비슷하다는 인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비슷비슷하다고 느꼈던 소설들 때문에 우리나라 소설은 재미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박민규의 소설은 첫 문장 부터 강렬했다. 마이클 잭슨에게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게 라고 쓰여있었기 때문이다. 물.. 더보기
인간의 수가 절반으로 준다면...-이와아키 히토시,『기생수』 기생수 애장판 완결박스세트 이와아키 히토시(HITOSHI IWAAKI) | 학산문화사(만화/잡지) | 20031208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이와아키 히토시 본명은 이와키 히토시(岩城 均), 1960년 토쿄에서 태어났다. 와코대학교 중퇴. 1985년, 치바 테츠야상에 입선한 가 고단샤의 에 게재되면서 만화가로 데뷔했다.주로 월간 등에서 활동했으며 대표작으로는 등이 있다. 로 1993년 제17회 고단샤 만화상, 1996년 제27회 세이운상 코믹스 부문을 수상했다. [도서11번가 제공] '기생수'는 이와아키 히토시의 장편 SF만화이다. 첫 장은 이런 의문으로 시작한다. '지구에 사는 누군가가 문득 생각했다.' 「인간의 수가 절반으로 준다면 얼마나 많은 숲이 살아남을까…」 '지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