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씹어 삼키기

2012년 설날 특선 영화 - 감상후기



설날은 귤 까먹으며 텔레비전으로 특선 영화 보는 재미로 보내는 날이다. 

옵션으로 내 주머니 털리지 않고 한우나 생선회를 먹을 수 있다. 

오랜 자취생활로 고기만 보면 파블로프의 개 처럼 침을 질질 흘리는 부작용 주의.

너무 많이 먹어서 소화가 안 되서 배가 나온건지 살이 쪄서 배가 나온건지 구분이 안 되는 경지.

어쨌든 4일 동안 영화, 드라마 실컷 봤으므로 감상을 적어두기로 했다 







1. 아바타

다시 봐도 판도라 행성의 풍경이 아름다워서 미추어 버림.

하지만 이야기가 진부해서 다시 볼 때 정좌하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가족들과 그림맞추기 놀이를 하거나 윷놀이를 할 때 배경으로 틀어놓기 좋은 영화.







2. 위험한 상견례

제발 눈치 없이 친척들 다 모였을 때 결혼 이야기 나오는 영화는 틀지 말자







3. 부당거래

'그랑블루' 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겹쳐서 부당거래를 다시 보게 되었다. 

다시 봐도 류승범의 검사 연기는 우월했다. 하지만 내용을 정확하게 기억하는 영화라서 흥미가 떨어졌다.

정좌하고 봐야하기 때문에 친척들과 다함께 보기 보다는 혼자나 소수가 보기 좋다.







4. 쿵푸팬더

쿵푸팬더2를 보고나서 1내용을 살짝 잊고 있었기 때문에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다시봐도 좋구나. 

남녀노소, 특히 조카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놀아주기 지칠 때 틀어주면 좋다. 








5. 엑스맨 탄생 : 울버린

이걸 보고 나서 뭔가 부족해서 '퍼스트클래스'까지 봤다.
하지만 기억나는 것은 제임스 맥어보이 잘생김과 휴잭맨의 팔뚝 뿐

보기 전에 찬양하는 얘기를 너무듣고 봐서 그랬나. 주위에서 기대치를 너무 높여줬어ㅠㅠ

어쨌든 영웅물 좋아하는 사람이면 안 볼 수야 없지! 

제임스 맥어보이나 휴잭맨을 좋아하는 여자친척, 남동생이나 남자 친척들과 보기 좋다. 







6. 헬로우 고스트

마지막 반전을 위해 차태현은 그리 고생한거군. 기대 안 하고 봤는데 재밌었다. 

남녀노소 친척들과 옹기종기 모여 후식으로 아이스크림 떠 먹으며 보기 좋다.







7. 그대를 사랑합니다

원작도 좋지만 영화도 참말로...ㅠㅠ 배우분들의 연기가 정말 좋았다.

이 영화 그런데 배경의 변화가 거의 없어서 영화인데 연극 같은 느낌이 난다.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와 함께 보면 좋을 것 같다. 

*눈물 콧물 짤 수 있으므로 주의







8.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이거 개봉할 때 내가 열광했던 이유는 오직 하나였다. 박창이(이병헌 역) 캐릭터. 다시봐도 좋았다.

하지만 송강호가 마지막에 '뭐 되는 일이 없어' 였나?
그 대사를 치며 영화가 막을 내릴 때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이 영화 뭐야?'

이 영화는 그냥 정신 놓고 정우성의 폼나는 총질, 송강호의 귀여운 깨방정,
이병헌의 수트(+지네씬)를 즐기면 된다.

+마지막 추격씬에서의 박진감도! 

이병헌이나 정우성이나 송강호를 좋아하는 여자 친척과 함께 보면 좋다.